더북(TheBook)

다른 이들의 업무에 필요한 기술: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쓰이지만, 내 일에는 쓰이지 않는 기술을 말한다. 이런 기술을 배울 때는 회사가 나를 도우리라 기대하지 않는다(회사에 그럴 의지와 능력이 있다면 좋긴 하다). 이 기술은 나를 발전시키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내가 뒤처질 위험이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즉, 다른 모두가 쓰는 기술을 나만 쓰지 않는다면 아마 업계는 내 고용주가 향하는 방향과 반대로 향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업계 동향을 무시하며 시장 유의미성을 잃을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다 해도 이 기술을 꼭 마스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갑자기 새로운 일자리를 구할 때처럼 필요할 때 기본 숙련도를 빠르게 습득할 자신이 있을 정도로만 익히면 된다. 어느 정도인지는 개인적으로, 주관적으로 평가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자격증 시험이 요구하는 정도의 숙련도는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업계 동향을 반영하는 기술: 다른 모든 사람이 어떤 기술을 이야기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 기술을 벗어나는 영역을 둘러본다. 다른 모두가 무엇을 하는지보다 무엇에 신경 쓰는지가 중요하다. 이 책을 쓰는 지금은 양자 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그 영역에 속할 것이다. 나는 이 기술에 대해 엘리베이터에서 대화를 나눌 정도의 수준에 이르려 노력한다. 즉, 그 기술에 대해 높은 수준의 대화를 약 5분간 박식하게 나눌 수 있으면 충분하다. 이는 최신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태그를 붙여 두는 영역이며, 읽기 목록을 만들어 두고 새로운 주제가 생각날 때마다 추가한 후 분기에 한 번씩 확인한다.

신간 소식 구독하기
뉴스레터에 가입하시고 이메일로 신간 소식을 받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