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캐런이 그들을 불러 세웠다. 그리고 함께 웃으며 옛날 이야기를 나누었다. 톰과 캐런이 수차례 애니크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알아보려 했지만 브루스는 답변을 피하면서 그냥 아프다고만 했다. 칼린스키는 그들과 헤어진 후에야 애니크가 소아 에이즈에 걸렸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하지만 병명을 듣기 전에도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건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애니크는 심각한 병에도 불구하고 모두에게 환한 미소를 보였다. 행복하고 긍정적인 애니크가 내뿜는 즐거운 기운이 모두에게 전염되었다.

두 가족은 잠시 대화하며 좀 더 잘 연락하고 지내자는 인사를 나눈 뒤 헤어졌다. 그러고는 각자의 방법대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에서 하루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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