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북(TheBook)

캐릭터. 얼마나 중요한 말인가. 공공장소에서, 직장에서 우리는 모두 캐릭터다. 우리는 한 역할을 맡는다. 그 역이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 캐릭터는 원래 우리의 모습일 필요가 없다. 다만, 우리는 집에서 가족, 친구와 있을 때 원래 자기 모습일 수 있다. 집에서 나는 빈정대기 좋아하는, 어울리기 어려운 사람이다. 하지만 직장에서는 이런 성격을 드러내지 않는다. 대신 직장에서의 내 캐릭터가 내 고용주가 채용했던 그 사람이길, 다양한 배경과 개성을 지닌 모든 동료와 잘 어울려서 일할 수 있는 전문가이길 바란다.

우리 대부분의 삶에서 부족한 것이 그 노란 선이다. 매일, 같은 사무실에서, 같은 동료들과, 같은 일을 하다 보니 안일해지는 것이다. 직장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한 존중이 사라진다. 직장에서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잊고, 캐릭터를 망가뜨리고, 공연에서 빠진다. 여러분이라는 브랜드가 손상되는 것이 바로 그 순간이다. 여러분의 무대 뒤 모습이 유료 고객, 즉 여러분의 고용주에게 노출되는 순간이고, 여러분이 겨우 심은 성공의 씨앗에서 솟아난 부드러운 새순을 자기 발로 뭉개 버리는 순간이다. 그리고 그때가 여러분의 경력이 한낱 직업으로 격하되고, 미래에 대한 투자를 멈추는 순간이다. 그렇게 자기 성공의 기회를 스스로 망가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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